같은 콘텐츠, 같은 방문자 수인데 광고 수익은 블로그마다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애드핏 광고의 '위치' 때문입니다. 실제로 광고 위치에 따라 클릭률(CTR)과 수익이 2배 이상 차이 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애드핏을 운영할 때 가장 수익이 잘 나는 위치와, 피해야 할 위치를 실제 사례 기반으로 비교 분석합니다. 애드핏 수익을 제대로 올리고 싶다면 위치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상단 광고가 강한 이유
애드핏 수익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위치는 바로 콘텐츠 상단입니다. 사용자가 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영역으로, 이곳은 클릭률이 가장 높습니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화면 첫 줄에 위치한 광고가 스크롤 없이 노출되기 때문에, 클릭 유도 효과가 더욱 강력합니다.
통계적으로도 콘텐츠 시작 전 또는 제목 바로 아래에 삽입한 광고는 평균 CTR이 1.5~2.0%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는 본문 중간이나 하단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광고 노출 즉시 시선이 멈추는 지점이기 때문에, 무의식적 클릭 유도도 가능합니다.
단, 상단 광고를 삽입할 경우 블로그 레이아웃과 콘텐츠 가독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사용자 경험(UX)을 해치지 않도록 적절한 여백과 구분선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고가 과도하게 시선을 끌거나 본문과 구분되지 않으면 오히려 이탈률이 높아져 수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본문 중간은 효율적
상단 다음으로 효과적인 위치는 본문 중간입니다. 특히 단락이 나뉘는 지점에 광고를 삽입하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광고를 보게 되어 클릭률이 높아집니다. 본문 중간 광고는 정보 탐색 중간에 배치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주의가 비교적 높을 때 노출됩니다.
실제 사례 분석에 따르면, 콘텐츠 길이가 2,000자 이상일 때 본문 중간 광고의 CTR은 평균 1.0~1.4% 수준입니다. 이는 상단보다는 낮지만 하단보다 높으며, 페이지 체류 시간이 길수록 클릭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위치의 장점은 광고 노출이 콘텐츠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삽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너무 짧은 글에 중간 광고를 삽입하면 오히려 과한 인상만 주므로, 긴 콘텐츠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하단 광고는 기대 이하
많은 블로거들이 흔히 광고를 삽입하는 위치가 콘텐츠 하단입니다. 그러나 실제 수익 데이터를 보면 이 위치는 클릭률이 가장 낮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사용자가 콘텐츠를 다 읽은 후 광고를 보게 되는데, 이 시점에는 집중도와 클릭 의향 모두 낮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바일 사용자는 콘텐츠 마지막에 도달하면 바로 페이지를 닫거나 다음 콘텐츠로 넘어가는 비율이 높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하단 광고는 단지 형식적인 노출에 그치게 되며, CTR은 평균 0.3~0.6%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다만 예외는 있습니다. 특정 정보성 글이나 구매 유도형 콘텐츠에서는 하단에 CTA(Call To Action)를 넣고 이어서 광고를 배치하면, 특정 조건에서 클릭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정보성 블로그에서는 하단 광고의 효율은 낮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사이드바 광고는 비효율적
PC 버전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는 사이드바에도 광고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위치는 모바일 트래픽이 80% 이상인 블로그 환경에서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사이드바 자체가 보이지 않거나 하단으로 밀리기 때문에 노출량이 크게 줄어들고, 자연히 클릭률도 낮아집니다.
게다가 사용자들은 사이드바 영역을 광고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배너 맹시(Banner Blindness)’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광고라는 걸 알아차리고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는 행동을 의미하며, 이런 위치의 CTR은 평균 0.1~0.3%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사이드바 광고는 최소화하거나 제거하고 콘텐츠 영역 중심으로 광고를 재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반응형 광고 단위를 사용할 경우, 콘텐츠 내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이 클릭률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클릭률 높이는 실전 팁
광고 위치 외에도 클릭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팁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광고를 방해 요소로 인식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입니다:
- 반응형 광고 단위를 사용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최적화
- 스크롤 초반 영역에 광고를 배치해 시선 유도
- 문단 중간의 전환 지점에 광고 삽입
- 배경색, 여백, 구분선을 이용해 광고와 본문을 적절히 구분
- 과도한 광고 삽입 금지 – 1페이지당 광고는 3개 내외 유지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광고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콘텐츠 설계가 아니라, ‘유용한 콘텐츠’ 위에 광고를 얹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드핏은 구글 애드센스와 달리 콘텐츠 품질보다는 위치의 영향이 크지만, 그래도 사용자 경험을 해치는 광고는 장기적으로 수익에 악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클릭률을 높이는 데만 몰두하기보다, 좋은 콘텐츠 + 적절한 광고 배치라는 균형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