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계정이 갑자기 제한되거나 정지되면 수익은 물론 블로그 전체 운영에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급한 상황일수록 명확한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문제 원인을 조기 진단하고, Google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동시에 향후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제한 해제를 위한 구조화된 절차와 실전 팁을 제시합니다.
정지 사유 진단, 초기에 파악
애드센스 계정 제한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부정 클릭 또는 비정상 트래픽(Invalid Traffic)’이고, 다른 하나는 콘텐츠 또는 정책 위반입니다.
첫 단계는 Google에서 받은 이메일이나 애드센스 대시보드를 통해 제한 사유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invalid click activity detected” 메시지라면 트래픽 분석이 우선입니다. 반면 “policy violation”이라면 콘텐츠와 광고 배치 구조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부정 클릭 의심일 경우, Analytics를 통해 CTR 급등, 특정 페이지 집중 클릭, 짧은 체류 시간 대비 높은 클릭률 등 패턴을 분석해야 합니다. 정책 위반이라면 성인·저작권·오도유도 콘텐츠 등 Google 정책 센터의 구체 대상 항목과 일치하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진단이 정확하면 이후 대응의 방향도 명확해집니다.
정식으로 이의 제기 및 해제 요청하기
사유 분석 후에는 Google에 공식 이의 제기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부정클릭일 경우 Invalid Traffic Appeal Form을 통해 상세히 설명해야 하며, 단순 정책 위반이라면 “Account Disabled Appeal Form”을 통해 대응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 항변이 아니라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어떻게 수정했는지’, ‘향후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를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6월 12일 특정 IP 대역에서 클릭률이 5% 이상 급등했고 해당 IP를 서버에서 차단했다”라는 식의 기술적 세부사항을 포함하면, Google 측도 재검토 의사를 가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책 위반이라면 어떤 콘텐츠 요소를 삭제하거나 수정했는지 파일 제출이 필요하며, 이후 90일 이내 재심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의 제기 후 Google 측 검토에는 수일에서 수주가 소요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추가 자료 요청이 올 수 있으므로 주요 트래픽 분석 보고서 스크린샷, 차단 로그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정클릭은 다회 대응이 가능하지만 정책 위반은 재심이 90일간 제한되므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재발 방지 위한 대응 매뉴얼
계정 복구 후에는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합니다.
첫째, Google Analytics나 Matomo 같은 분석 툴에 실시간 이벤트 경보 기능을 설정합니다. CTR이 통상 범위를 벗어나면 이메일 알림이 오도록 자동화해야 합니다.
둘째, Cloudflare와 같은 CDN 또는 Bot Management 도구를 통해 의심 IP나 봇 트래픽을 선제 차단합니다. 특히 해외 봇이나 공격 트래픽 유입이 확인되면 즉시 block 목록에 추가해야 합니다.
셋째, 콘텐츠 및 광고 배치는 Google 정책에 맞게 재정비하고, 부정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요소—예: 클릭 유도 문구, 유사 버튼 위치 집중 배치—를 삭제하거나 수정합니다. 네이버 애드핏과 병행할 경우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하며, 광고 비율과 배치 간격도 리뷰해야 합니다.
끝으로 대응 매뉴얼을 문서화해야 합니다. 계정 제한 시 최초 대응 절차, 분석 및 차단 방법, 이의 제기 양식 작성 예시, Google 대응 대기 시점별 체크 항목 등 세부 매뉴얼은 향후 긴급 상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년 또는 주요 트래픽 시즌 전후에는 내부 점검 루틴을 시행해 선제 대응을 가능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